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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 언제, 어디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경북주재 본부장 : 최 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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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기자 작성일2020-09-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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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유행을 경고하는 신호가 잇달아 켜지고 있다. 한곳의 집단감염이 집 학교 직장 등으로 파고들고, 지역 경계를 넘어서 새로은 집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9월 8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누적 확진자는 2만1432명이며,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267명, 3일 195명, 4일 198명, 5일 168명, 6일 167명, 7일 119명, 8일 136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08일 현재 서울 67명, 경기 29명, 광주 12명, 대전 4명. 울산 3명, 인천 2명 부산·세종·충북이 각각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도 3단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다만 사회경제적 파장 때문에 고심하는 흔적이 읽힌다.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공공다중시설은 문을 닫는다. 민간시설도 고위험뿐만 아니라 시민생활과 밀접한 식당과 카페, 종교시설이나 결혼식장 등 다중 위험시설도 문을 닫거나 영업이 제한된다.  

사실상 필수적인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것이다. 기업활동도 위축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필수인원 외에는 재택근무가 권고사항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일감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에 3단계가 시행되면 아예 생존을 걱정할 지경에 처할 것은 뻔하다. 거리두기 격상의 필요성이 증대됨에도 정부가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수도권을 이대로 두기엔 불안감이 너무 크다. 현재 수도권 일부는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의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고3만 제외하고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의 신규 확진자 추이로 볼 때 이런 조치만으로는 전파를 막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집단 감염의 진원으로 떠오른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날로 늘고 있다.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검사를 기피하는 이들로 인한 n차 전파추가 감염의 가능성도 여전하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감염원을 적극 차단해야 하는 이유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지금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퍼지는 속도를 제어하기 어렵고 끝내는 전국에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의료진은 거리두기보다 개인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미 대다수의 시민이 수개월째 마스크 착용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 다수가 모인 실내에서조차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될 것 같다. 마스크 착용은 방역의 기본 중 기본이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꼭 지켜야 한다. 공동체를 지키는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 지자체 차원에서 방역의 고삐를 죄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발동했다. 50인 이상 모임·행사 등을 할 수 없다. 위기의 양상이 달라졌다. 방역 수칙도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빠르고 효율적으로 의료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아직 2차 대유행의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 하지만 병실과 치료제 걱정이 큰 게 사실이다. 벌써부터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정치권도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초당적 접근을 해야 한다. 여야 모두 '코로나 정치'를 즉각 접어야 한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재 확산의 고삐를 잡을 수 있다. 서로 네 탓이나 하면 방역은 요원해진다.


코로나바이러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다. 정치불신 바이러스까지 겹친다면 정말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적어도 앞으로 2주 바짝 긴장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그 길 외엔 없다.


코로나19는 이제 장기전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불필요한 모임을 취소하고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는 게 기본이다.


코로나 언제, 어디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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